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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4월 이야기..스토리

작성자 Brillance Multi Shop(ip:)

작성일 2011-04-29

조회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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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영화 '4월이야기'에서 벚꽃잎들이 눈처럼 쏟아지던 영상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이사를 마친 여주인공이 후드티 사이로 수북히 떨어진 꽃잎들을 눈처럼 폴폴 털어내는 장면을 바라보며

아.. 영화라서 꽃잎 떨어지는 모습도 어느 시의 한 소절 처럼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는거라고 그리 여겨졌다.

 

 

그렇게 "4월이야기"라는 영화는 매해 4월이면 어김없이 중복되어 떠올려지곤 하는

4월 봄날의 지울 수 없는 느낌이 되어버렸다. 비 개인 맑은 하늘빛을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은근히 다음날을 기다리곤 한다.  전날 봄비가 촉촉히 내렸음을 알고 있기에 오늘의 날씨에 대해 어쩌면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그런 내마음을 알고 있는지 이른 아침 맑은 하늘은 물론 온 대기가 4월의 봄기운과 더해져 더없이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지난밤 뒤숭숭한 꿈결 탓인지..  어제부터 조금씩 목 아래로 엄습해오는 감기기운 탓인지 산책을 나갈 것인가 아님 좀더 늦잠을 잘 것인가의 기로에서  적잖은 갈등이 있었지만 기특하게도 나는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산책길 나서기에 성공했다.  무거운 발걸음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뜬 구름을 나는듯이 가벼워지고 다운 되어있던 기분은 조금씩 상승 되었고  밤새 괴롭히던 잔기침 마저도  잠잠해졌다. 게다가 하늘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르르다 못해 샛파랬다.어린시절 크레파스로 도화지 위에 색칠을 하던 하늘색 같은..너무나 파래서 인위적인 느낌마저드는 그런 하늘색 말이다.그 하늘색 위에 빠지면 섭섭할것만 같은 커다란 뭉게구름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하늘은 그렇게 완성되어 있었다.

 

 

그런 하늘을 바라보며 뭉게구름을 따라 도착한 산 중턱에서 저 멀리 아득한 인천풍경을 바라다 보았다. 더없이 맑은 공기는, 가끔 안경을 쓰고 있을때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신기하고도 새로운 풍경을 나에게 선사했다.평소 잘 눈길도 주지 않았던 별 특색도, 개성도 없는, 볼품없는 잿빛 도시풍경을 아기자기 장난감 집들처럼 선명하게 보여주는것으로도 부족해 저 멀리 바다건너 영종도쯤 보이는 먼 산까지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원근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선명한 풍경은 실제 풍경이 아닌 뭔가 거대한 셋트장 안에 서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눈이 부실정도의  평소 몇배이상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조명은 발걸음 따라 정확하게 주인공인 나를 비춰주고 있었고 지나치는 행인1 행인2는 물론 나무아래 벤치에서 언제나처럼 믹스커피나 잡다한 차들을 판매하는 아주머니도,그 앞에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듯한 아저씨 두 분도, 충실히 자신의 역활을 잘 연기하고 있는듯이 보여졌다.

 

 

그렇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으로 4월 비개인 아침의 잊지못할 봄날은 시작된 것이다.

수봉산의 잘 정돈되어 있던 아기자기한  산책길 곳곳에는 어제 빗방울과 함께 떨어져 내린 연한 핑크빛 꽃잎들로 수북히 쌓여 있었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살랑살랑 기분좋은 봄바람이 불어올 때면 유유히  흘러 퍼지는 어느 모차르트의 선율처럼그 바람 타고 흩날리는 아름다운 꽃잎의 향연이 눈앞에 고요하게 아주 고요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도저히 발길을 옮길 수 없을 정도의 벅찬 감정이 온 마음을 가득 메울 때 쯔음  늘 그냥 지나치던 어느 낡은 나무벤치에 앉아서 꽃잎들이 날아오르다 이내 차분히 내려앉는 그 광경을 저만치 바라다 보았다.  꽃들이 한순간 더없이 사랑스럽게 피었다가 정해진 한 순간에 미련도 없이 평화롭게 지고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나도 한세상 예쁘게 잘 살다가 떠나갈 때에 저리도 아름답게 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그것마저도 참 야무진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마음을 비우고는 잔잔하게 꽃비 내리는 이 순간을 ,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아침볕을,  눈과 귀와 온 몸의 세포를 열어 가슴에 담는일에 열중하기로 했다.

 

 

오늘아침 나와함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그 모든 자연의 찬란함을 누린 몇몇의 사람들은 어떤 느낌으로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있을까  ... 문득  그런 궁금증이 들었을 즈음,간간히 마주치는 사람들 마다 하늘을 바라보며  꽃길을 서성이거나 휴대폰을 꺼내 순간을 애써 남기려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봄날 하고도 4월 ... 흩날리며 날아오르는 핑크빛 꽃나비들이 두 눈을 황홀하게 어지러이던  비개인 아침의 이 순간,우연처럼 함께한 당신들과 내가 참 행운아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시간여의 꿈결 같은 봄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산길을 벗어나자마자  귓가에 들려오던 새들의 속삭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

어느새 낯설게만 느껴지는 자동차 소리와 여기 저기 신축공사로 분주한 철근소리와 기계소리를 들으며

 

 

아 아 .. 내 삶의 현장은 여전히 도시였고 

시간에 쫓겨가며  일과의 전쟁터에서 익숙한 듯 살아내고 있는

나의 하루 하루는 변함없이 오늘도 펼쳐질 것임을 깨닫지 않을수 없었다.


 

 

꽃잎 흩날이던 4월,  어느 봄날의 꿈처럼 ... 그렇게 순간은  또다시  아득해져 왔다.

 

 

첨부파일 oo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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