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조용한 일-
이도 저도 하릴없는 늦은 봄밤
바람이라도 맞아볼까 하여 동네 산책을 나선다.
어디선가 바람결 타고 다가오는 은은하고
향기로운 아카시아 향기에
그만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일고
나는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
또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만을
가만히 기다려 본다.
이따금 불어오던 향기어린 바람
그 바람..그 향기..그 달빛...
아카시아 향기 코 끝을 간지러이던
그 바람은 벌써 떠나갔지만
나는 가끔
그 고마운 바람을 생각하곤 한다.
그 고마운 달빛을 생각하곤 한다.
실로 이런것이 고마운 것이다.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코끝이 즐거웠던 늦봄이 다 지나고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다가올 많은 빗방울들이 지나가면
뜨거운 여름이 오겠지요. 우리 garakzzi 가족분들 모두가 무더운 여름을
흘릴 땀방울 만큼이나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여름의 시작을 기쁜맘으로 맞이해봅니다.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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